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늦여름의 점검
- 작년엔 어려웠는데 올해는 쉬워진 것이 있는가.
- 올해 내내 ‘하고 싶은 일’ 리스트에 있었는데, 실제론 손도 대지 않은 일이 있는가. 진짜 원하는 거 맞나.
- 올해 한 일 중 완전히 실패한 것은. 완전히 말아먹은 일이 있는 게 없는 것보다 낫다.
- 올해 한 일 중 제대로 성공한 것은. 없는 게 정상이다.
- 작년엔 아예 할 줄 몰랐는데, 올해 새로 배우게 된 것은.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의외로 꽤 많다.
- 올해의 감정을 딱 하나만 고른다면. 그 감정에 취하지 않도록 경계할 것.
- 올해가 가기 전에 무조건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. 그걸 올해 안에 이루려면 어떻게 남은 4달을 보내야 할지 한번 생각해 보고, 그걸 꼭 올해 안에 이뤄야 하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.
- 올해 새로 시도한 일 중, 내년에도 계속 이어갈 일이 있다면. 그렇다면 정말 대단한 건데.
- 올해 자산 성장률은? 물가 상승률보다 높은가? 미친 세상에서 몇 푼이나 건졌나. 뿌듯한가? 뿌듯함을 아주아주 오래 들여다볼 것. 뿌듯함이 뿌옇게 흩어지고 나면 무엇이 보이나?
- 올해 행복의 정의는 몇 번 바뀌었나. 아, 지금 이건 행복하다-하고 생각할 때마다 행복의 정의는 바뀐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