면접 질문
팀 리드를 3년쯤 하다보니 면접관 입장에서 면접을 치룰 일이 꽤 많다. 그러면서 나름대로 고정으로 쓰는 질문들이 생겼는데 오늘 다른 팀장님들, 대표님이랑 채용 관련해서 얘기 나누다 보니 쓰는 질문들이 다 비슷하더라. 포지션, 연차와 상관없이 면접에서 검증해야 하는 것들의 기본은 다 통하는 듯.
- 먼저 경험을 검증한다. 경험을 검증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꼬리 질문. 이력서에 적은 경험을 그냥 듣는 건 ‘사실대로 적은 것 맞죠?’ 재확인하는 것 이상의 의미는 없다. 당시의 목표는 무엇이었는지(가급적이면 숫자로), 어떤 의사결정들 사이에서 고민했었는지 같은 질문을 5번 정도 파고들어서 해야 한다.(5Why 프레임워크가 여기도 적용)
- 역량. 역량은 경험과 다르다. 이전에 쌓은 경험들은 보통 팀으로 한 일이기도 하고, 과거의 데이터여서 지금 이 사람이 우리 팀에 합류했을 때 할 수 있는 일을 검증하는 툴로는 부족하다. 이걸 확인하기 위해선 우리 상황과 데이터를 주고, 시나리오를 짜보라고 해야 한다. 미션은 뭐고, 상황은 이렇고, 예산과 기한 등 제약을 알려주고 어떻게 미션을 해낼 것인지에 대한 답을 듣는다. 일반론적인 접근법-예를 들어 ‘리서치부터 하겠습니다.’-로만 답이 나오면 조금 더 파고든다. 더 깊은 답을 얻어내지 못한다면…기대치를 조절한다.
- 태도. 면접을 준비하는 과정 동안, 지원한 회사의 직무와 관련되어 있는 조사를 해 보았는가. 가령 마케터면 광고 라이브러리 한번 들어가 봤는가. hr 매니저면 채용 페이지 한번 뜯어봤는가. 이것도 안 하는 사람 진짜 많다.
그리고 의외로 쓸모없는 질문. ‘오셔서 무슨 일 하고 싶으세요?’ ‘어떻게 성장하고 싶으세요?’ 이거 꾸며내서 말 못 하는 사람 없다. 꾸며낼 수 없는 것은 과거와 현재이므로 둘에 집중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