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trangecowcow

돈 얘기

2026.08.20

어제 오랜 친구들 만나서 맥주 먹으면서 한 얘기. 다들 나이가 삼십 중반이라 할 얘기라곤 결국 돈돈돈.

  1. 연봉도 중요하지만 그걸 얼마나 꿀빨면서 버느냐가 더 중요하다.
  2. 청약 당첨되면 10억 번다. 그런데 말이 10억이지, 법인이 10억 이익 만들려면 매출 100억에 이익률 10%짜리 대박 신사업 만들어야 한다.
  3. 아파트 살 수 있는 조건. 일단 대출 나오는 직장이 있어야 한다. 연봉이 1억쯤 되어야 한다. 그러면 대출 끼고 7억 정도 하는 아파트 찾아서 살 수 있다. 원리금 200-300씩 내면서 일을 계속하면서 과로사하지 않고 정신병 얻지 않는 게 그 다음 챌린지. 남은 월급 100-200으로 밥 먹고 보험비 내고 통신비 내면서 계속 버티기. 근데 연봉 1억 받으면서 적성에 맞으면서 버틸만한 직장이 흔한가? 어쨌든 이게 가장 잘 풀린 케이스다.
  4. 집을 안사면 월세 100씩 내고 2년에 한번씩 이사다니면서 계속 일하기. 우울증 고위험군.
  5. 집도 때려치고 서울도 때려치고 지방으로 간다? 일단 회사 다니는 사람은 연봉 유지 안되고 갈만한 일자리 찾기도 어렵다. 집 때문에 반강제 인생 초기화? 마찬가지로 우울증 고위험군.
  6. 이 게임 밖에서 살 길을 찾아봐야하는데 출근해야 함.
  7. 큰 맘 먹고 회사 밖에서 뭔가 해보려고 하면 이제 진짜 아끼는 사람들은 이런 질문을 한다. “너 그러다 아프면..?”
  8. 하다보니 돈 얘기가 아니라 아파트 얘기인데. 개중 가장 이 게임에서 잘 하고 있는 지혜로운 친구(자가 보유) 왈, “아파트는 화폐다.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