슬럼프

시리즈 「풀칠이라는 농담」의 8번째 글 / 전 137편
No. 0059
2022.03.10 · 192자 · 약 1분 · 1600 × 2000 px
슬럼프 — 아트워크, 「풀칠이라는 농담」

스마트폰은 슬럼프를 겪지 않는다. 새 운영체제 난이도에 절망해 베개를 눈물로 적신 스마트폰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다. 어떤 앱이든 다운로드 버튼을 누르면 그걸로 끝이다.

그러나 사람은 다르다. 영어학원에 돈을 낸다고 해서 바로 영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게 되는 것도 아니고, 글쓰기 강의를 수강한다고 해서 소설을 한편 뚝딱 써낼 수 있는 것도 아니다.

우리가 슬럼프를 겪는 이유는 스마트폰과 너무나 동기화된 나머지 참을성을 잃어버렸기 때문일지도 모른다.